0. 캐해와 그리고 싶은 것을 생각해봐요
메모장…
루터라니 마르틴 루터에서 따온 걸까~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검색해보니까 나는윤리가싫어요에 나오는 마르틴 루터 캐릭터더라고요?! 그래서 (이만배에서 그리스도교 파트를 구매해서 읽어보고) 캐해에 반영했습니다(ㅎㅎ)
신실하고, 성실하고, (여러 모에화나 저작의 묘사에서 나오듯) 자신의 성질머리를 이기지 못해 입을 놀리는 타입…(그리고 꽤 까칠함. 당연함, 불의를 보면 못 참음. 세상 사람들 이 새끼들 좀 보세요 하고 대자보 붙임.)이라는 느낌으로 판단했습니다.
분위기는 이런 느낌이다! 하고 주신 플리를 들어봤는데요. 안티 비트나 방해쟁이, 남자친구의 주드… 큐트한 그녀 같은 곡을 들은 감상은 제멋대로 타입의 친구긴 한데, 월드이즈마인 마냥 상냥하게 투정부리는 느낌이 아니다.
제발로 찾아온 재앙.
이 느낌의 제멋대로 여자아이 계열 캐릭터구나~ 싶었습니다.
1. 이런 저런 구도를 고려해보자!
강펜 3.5



전체적으로 한쪽이 (멘탈)개손해인 상황이 역시 어울릴 거 같았아요. 관계적으로 목이 졸리는 느낌이다… 가 제일 잘 어울릴 거 같아 선택했습니다.
2. 캐릭터의 인상을 잡자
강펜 3.5

서희가 털이 복실복실한 고양이…라고 생각해보면 역시 눈꼬리 끝이 뾰족한 느낌, 장난감 쫓는 고양이 같은 느낌이네~ 싶었습니다.
루터는… 날카로운 느낌의 올라감.이 있는데요, 인상에서부터 매사에 질린 느낌이 좀 있구나~싶어서, 그걸 염두에 두고 그렸어요.
3. 의상 디자인
강펜 3.5

이왕이면 주셨던 의상 디자인과 다른 세계관 AU 느낌이면 좋겠다는 말씀을 고려해… 본체의 사제복으로 입혀보았습니다. 십자가 모양 눈동자랑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서희같은 경우에는… 그리스 조각상 st의 튜닉과 그 즈음의 평상복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는데요… 받아들인 페어의 이미지를 고려해 전자로 결정했습니다.
이름을 보니 서희라는 친구가 마르틴 루터의 인생사에 있는 사람 중 한 명 기반은 아닌 거 같고… 사상가 베이스도 아닌 거 같아서요~
강단있는 성직자한테 관심을 보이는 이교도의 신…같은 느낌으로 그려보았습니다.
4. 밑색
Flat Oil, 오일 파스텔 Lasso fill

5. 명암
Flat Oil, 오일 파스텔 Lasso fill

아무래도 의상 디자인상은 16세기니까, 솔직히 캐릭터 소품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요… 캐릭터성에 중요한 요소들이라고 생각해서 넣어주었습니다.
5. 보정
Flat Oil, 오일 파스텔 Lasso fill

신성!이라는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보정해 완성입니다~^-^)
아 이거 너무 주접이긴 한데 너무 감동이 되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보정도 넣어봤어요.
옛날 모니터 느낌이랑 흑백만화 톤을 깔아봤습니다.
이런 과격한 보정을 넣었을 때… 이렇게 마음에 쏙 들게 나올 정도로
제가 이렇게 꼼꼼하게… 예쁘게 채색을 했다니 너무 감동이…


아무튼 정말 세상이 좀 더 좋게 변해가는 나날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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